소개
공주시에서 논산가는 국도변 남쪽 3km 지점에 2기의 비와 주초(柱礎) 2개가 있다. 향덕은 신라 경덕왕(742~765)때 사람으로 효성이 지극하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정려를 내려준 인물이다. 삼국사기 권 제48, 열전 제8에 효행이 기록되어 있다.
구비(舊碑)는 위가 절단되어 하단부만이 남아 있는데 전면에 세필로 '삼월일중립(三月日重立)'이라고 새긴 것을 보면 경덕왕 당시의 것은 아닌 듯하나 형태와 형상, 비석의 전후좌우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기 초석 등으로 보아 신라대의 것으로 보인다.
구비(舊碑)와 같이 서 있는 신비(新碑)는 8각 대석(臺石) 위에 규형(圭形) 비신을 하고 있으며 조선 영조 17년(1741)에 건립한 것으로 향덕의 효성을 기리는 내용을 새겼다. 초석 2개는 2단의 원형 주좌(主座)를 조출한 방형초석으로 통일신라기의 일반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